※ 의역 및 오역 多
파파고가 준 걸 어떻게든 비문이 아니도록 신경쓰며 때려맞췄습니다.
※ 전투이벤트 모릅니다.
※ *은 관용어같지만 중국어를 모르는데다 조사하기 귀찮아서 직역한 겁니다.
※ 기력 모자람으로 인한... 어색한 문장 및 비문이 있을 수 있음.
※ 제가 쥬쿠를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기억을 살려서 최대한... 힘내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 초벌 번역입니다. 조금씩 다듬을...예정.
아래는 여담입니다.
노동요...
.................뭐 이것저것 들었고.......심지어 듣지 않기도 했습니다만
밀리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곡들은 잘 모르겠어요...
최초작성: 210816.
1-1. 「醒来_깨어나다」
(어질, 어질)
"주군, 주군.
아, 주군. 깨어나셨군요."
다음 대사는 '쿡쿡'인가?
아 오키타오키타 쿡쿡 그거 말하는 것 같아요
"쿡쿡?"
"으아아!! 이게 뭔 일이야!"
기모노 차림의 쥬쿠가 진지한 얼굴로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살짝 저으며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쥬쿠는 주군의 잠꼬대를 따라한 것뿐이에요. 검으로 주군을 찌르지는 않습니다."
→ 너, 왜 그 옷을 입고 있는 거야?
"쥬쿠가 이렇게 입는 게 못마땅하십니까, 주군?"
→ 내가 왜 여기 있어?
"쥬쿠는 주군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주군께서는 쥬쿠를 만나고 싶지 않으셨던 건가요?"
……대화에서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확인해볼게, 쥬쿠. 혹시 흑문, 중앙청, 신기…… 같은 거 몰라?"
"? 쥬쿠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주군께서는 왜 물어보시는 건가요?"
- ……또 왔구나!
- 이상한 세계에서 또 다른 이상한 세계로!?
좋다, 이 세계의 쥬쿠는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다. ……응? 잠깐? 아무것도 몰라?
- 근데 왜 주군을 기억하는 거야??
"쥬쿠는 주군께서 무슨 말을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쥬쿠는 주인을 기억할 거예요."
- 이 일을 DNA에 새긴 거냐고!
"콜록콜록."
단순히 주의를 주는 헛기침이었지만, 생각해보니 말소리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소리를 따라갔다가 순간 움찔하며 일어나 앉았다.
"왜…… 네 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좌하고 있는 거야?"
"집안의 하인들이에요. 주군께서는 방금 깨어나셨으니 크게 움직이시면 안 돼요.
궁금하신 게 있다면 쥬쿠의 설명을 들어주세요."
1-2. 「陌生之地_낯선 곳」
쥬쿠가 눈을 떴을 때만 해도, 주변 환경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부잣집의, 방."
"큰아가씨, 목욕하실 시간입니다. 옷을 갈아입으셔야지요."
"큰아가씨?"
환경도, 호칭도 낯설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쥬쿠는 문을 열고 문밖의 하녀를 열심히 바라보았다.
"혹시 쥬쿠가 머리를 부딪치거나, 큰 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아뇨, 그럴리가요. 큰아가씨, 절대로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없었나요. 그런데 쥬쿠는 여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만.
여긴 어디입니까?"
"여긴 가주 어르신의 저택입니다. 큰아가씨는 어르신의 막내딸이시지요. 모르시겠습니까?"
"쥬쿠는…… 이름밖에 기억 안 납니다. 그리고……
……주군."
"큰아가씨? 어디 가시는 거예요?
빠, 빨리, 무사들이 쫓아야ㅡ"
1-3. 「寻路_길을 찾다」 : 전투이벤트.
중요한 사람을 찾다
1-4. 「潜入_잠입」 : 전투이벤트.
더 깊이 들어가다
1-5. 「“主人”_“주군”」
대명주의 영지에서, 한 무리의 하인들이 숨을 헐떡이며 쥬쿠의 뒤를 쫓고 있었다.
"큰아가씨! 그만 뛰세요!"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쥬쿠는 주군을 찾아야 해요."
"큰아가씨, 최소한 아가씨께서 찾으시는 사람의 특징을 알려드릴 수도 있잖습니까. 함께 찾도록 해주세요."
"주군은 주군이에요."
- 남지휘사
- 여지휘사
(텍스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지휘사를 칭하는... 지칭어(그/그녀)가 달라지네요.
전 여성도 그라고 지칭하므로 그냥 그렇게 쓰겠습니다.)
"쥬쿠는 얼굴이 생각나지 않아서 특징을 묘사할 수는 없어요. 그의 말, 웃는 모습, 심정은 기억합니다.
쥬쿠는 압니다. 분명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리고 주군을 만나는 순간 쥬쿠는 주인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큰아가씨……
큰아가씨! 이게 아가씨께서 정원을 떠나는 정당한 이유가 되진 못해요!
부디 기억해주세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시면ㅡ"
"쥬쿠는 성을 샅샅이 뒤졌어요, 그러다 마침내 주군을 찾아 모시고 온 거예요."
"그러니까…… 너는 큰 가문의 큰아가씨이고, 내가 너의…… 주군이라고?"
쥬쿠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렴풋이 머리 위에 핏빛의 위태로운 글자가 걸려 있는 것 같았다*.
"넌 내 신분을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설명할 건데?"
"큰아가씨는 사람을 찾는 길에 스승도 없이 뛰어난 검술과 인술을 구사하셨어요. 옛날의 아가씨께서는 그런 기술을 쓸 수 없으셨는데……."
"주군께서 잘 가르쳐주신 덕분이에요."
"ㅡㅡ네, 큰아가씨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큰아가씨의 검술은 이미 매우 경이로울 지경이에요. 당신은 분명 더 위대한 검술을 다루는 분이시겠지요. 가주님께서는 검술의 대가를 아주 아끼셔서, 기다리지 못하는 바람에*……."
- 이건 완전 오해다!
"쥬쿠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고수를 데려왔다고 하기에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쥬로쿠 형."
"나를 오라버니라고 불러주렴."
어?? 이 사람은……
쥬쿠의 형제분들 중 한 명인가? 혹시 그가 쥬쿠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건가?
"당신이 바로 쥬쿠가 말하던 주군이시군요. 그 고수분? 성함은……"
설렜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이렇게 묻는 걸 보니 이 사람도 기억이 없는 모양이다.
"아녜요. 아닙니다. 오해예요. 이름은 (지휘사)예요."
"그래, 사리에 밝으시군요. 그런 각오가 있으시다면 좋습니다. 쥬쿠, 넌 정말 적잖은 소동을 일으켰어.
넌 큰 가문의 딸이야, 아직 혼담도 없으니 밖에 얼굴을 내밀지 말아야 해. 이게 첫 번째지.
신분이 귀한 네가, 낯선 사람을 '주군'이라 부르니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지. 이게 두 번째.
난 그들이 말하는 걸 들었어. 네가 많은 걸 잊은 것 같더구나. 우리는 최고의 의사와 음양사를 찾아 진찰할 거야. 그 전에 양반가의 예절부터 다시 배워야겠어.
손님께서는, 출가하지 않은 소녀의 방에 낯선 사람이 있다니 안 될 일이지요. 거동이 편하시다면 떠나주십시오."
- 남지휘사
- 여지휘사
(텍스트에 큰 차이는(후략))
"하지만, 그는 주군이신데……"
쥬로쿠가 그에게 눈짓했다.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마라. 넌 이 사람에게 목숨도 바칠 수 있어?"
"오라버니, 그를 쫓으실 거라면 쥬쿠도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 쥬쿠는 전력을 다해 주군을 따를 거예요."
"……뭔 소릴 하는 거야. 도피 선언처럼 들리는구나. (지휘사)의 목숨이 9개였다면, 네가 방금 그 말을 하는 동안 2개는 날아갔다."
"(내가 죽어본 적이 있나?)"
"쥬쿠는 마음을 굳혔어요."
"……그럼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지휘사), 시녀만이 쥬쿠의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하시죠."
- 그렇게 하지
- 다른 선택이 없어보이는데
"훌륭해요. 현명한 선택을 하셨군요. 아니었다면 당신은 이미 쥬쿠의 얼굴을 실제로 보셨으니, 예법에 따르면 당신을 함부로 보낼 수 없었습니다.
(지휘사)를 위해 옷을 준비해. 그가 갈아입도록."
1-6. 「兄长的管教_오라버니의 가르침」
"참. 쥬쿠야. 아버지께서 너도 양반가의 딸이니만큼 함부로 무력을 써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네, 오라버니."
"……(지휘사)와 관련이 없다면 반항하지 않는구나. 역시 우리 쥬쿠야."
쥬로쿠는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하게 떠났다.
쥬쿠는 이쪽을 보며 눈을 깜빡였다.
"주군. 쥬쿠의 대답이 옳았는지요?"
"상황을 모를 땐 얌전히 있는 게 좋지."
"알겠습니다 주군.
…….
검술을 연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왠지 머릿속에서 절 부추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수행을 빼먹으면 안 돼, 수행을 빼먹으면 안 돼' 하고……."
"안되는 건 아닐 거야. 들키지 않을 시기에 조용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쥬쿠는 알겠습니다. 아직도 안 되는 건가요? 쥬로쿠 오라버니는 밖에서 무사들과 겨루고 있습니다."
쥬쿠는 창가에 다가가 밖을 살폈다.
"귀한 아가씨라면 검술 연마는 할 수 없는 건가요."
"쥬쿠도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해?"
"쥬쿠는… 불합리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명령이에요, 명령엔 따라야 하죠."
"따르지 않아도 돼."
"따르지 않아요?"
"쥬쿠는 일을 명령과 대수롭지 않은 일로 구분하곤 하지만,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으로도 나눌 수 있어.
모든 명령이 다 옳은 건 아니야. 명령에 따라야 하니까 습관이 되었겠지만, 가끔 망설여질 때는 너도 네 생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쥬쿠는 기억해두겠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게 될지도 몰라요.
지금 쥬쿠가 해야 할 일은……."
"참여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전투를 보는 건 괜찮을 거야."
"……?
……못 말리겠군, 창문 밑에 엎드려 훔쳐보면 안 들킬 줄 알았나.
됐다…… 모른 척해주지.
ㅡㅡ모두 정신 차려라!
(동생 앞에서) 잘 해보라고!"
1-7. 「教习_가르치다」_전투이벤트
형의 훈련
1-8. 「大小姐修行・一_큰아가씨의 수행1」
대명주의 무릎 아래, 천금같은 쥬쿠의 낮은 각종 예법 공부가 도맡다시피 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쥬쿠가 기회를 잡아서 둘만 남게 되었다.
"주, 주군.
휴…… 계속 주군이라고 부르지 못했더니 쥬쿠는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낮 동안 주군께서 서계신데도 쥬쿠만 앉을 수 있다니, 쥬쿠에겐 형벌과 같습니다.
아무리 예법을 공부해도 쥬쿠는 어색합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이켜봐도 쥬쿠는 다른 감상이 없습니다. 주군께서는 이유를 아시나요? 쥬쿠에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말해주면 안 믿을 것 같은데
- 믿어줄 거야?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주군."
"그렇군요. 쥬쿠는 닌자일 테고, 주군의 가신이어서 늘 주군을 마음에 두고 있었군요……"
- 포인트는 흑문과 신기인데
- 기초적인 부분만 신경쓰는 거야?
"쥬쿠는 주군의 말씀을 믿습니다. 모두, 전부. 믿을 거예요.
쥬쿠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만, 말씀을 들어도 어떤 추억도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쥬쿠는 주군께서 그런 세계에서 왔다고 믿어요. 쥬쿠도 그렇겠죠.
꼭 주군을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 너도 같이 돌아가자
- 자꾸 널 잊지 마
"네, 주군. 쥬쿠가 소홀했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 방법은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아. 상류층 생활이 나쁠 것도 없으니까."
"……라면.
역시 쥬쿠는 양반의 점심 식사보다는 라면이 더 먹고 싶습니다.
아, 쥬쿠는 방금 라면 맛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쥬쿠에게 소중한 기억들이, 천천히 찾아오겠죠."
- 문제 없을 거야
- 꼭 그럴 거야
"쥬쿠는…… 마음이 좀 놓입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면 큰아가씨의 신분을 "쓸" 수도 있게 될 거예요.
주군께서도 쥬쿠가 그 역할을 해내길 바라십니까?"
- 허례허식은 좀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 다른 사람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면?
"주군께서 신경쓰시는 건 그런 부분이었군요."
- 왜 그래, 쥬쿠?
- 뭐가 더 있어?
"주군께서 깨어나셨을 때, 쥬쿠의 모습을 보시고는 생각지도 못한 것처럼 충격받으셨잖아요."
"그거야……"
- 옷이 예뻐서
- 머리가 귀여워서
"칭찬에 감사합니다, 주군. 쥬쿠는 새해에도 이 이미지를 유지해야겠습니다."
"안 그래도 돼!"
"쥬쿠는 주군의 반응을 봤을 때부터 다짐했어요. 주군께서 쥬쿠를 돌아보게 하는 것들을 배워야겠다고.
어려운 양반 예법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주군께서 낮동안 앉아계시지 못하는 모습에 집중하다보니 예절 수업은 거의 뒷전이 되었어요."
- 괜찮아
- 내게 방법이 있어
"부끄럽게도, 상류층의 예의는 쥬쿠보다 주군께서 훨씬 더 잘 아시는 것 같군요.
아니, 역시 주군이십니다. 해박하시군요."
"아니, 마침 관련 작품을 좀 봤을 뿐이야. TV나 컴퓨터에서…… 근데 기억도 안 나는데 그렇게 말해도 생각날지 모르겠어."
"원래 주군께서는 이런 작품을 본 적이 있으시군요. 쥬쿠는 명가의 딸을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주군께서는 그런 신분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쥬쿠는 양반가 아가씨의 자태를 본받아 단정하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약간 숙였다.
"만약 주군께서 그런 쥬쿠를 원하신다면, 쥬쿠는 백배 노력해서 주군의 요구에 응답하겠습니다."
"어…… 엉?"
쥬쿠가 또 이상한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기를 바라야겠다.
1-9. 「大小姐修行・二_큰아가씨의 수행2」
이른 아침.
쥬쿠는 양반 예법에 대한 고서를 든 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주군, 쥬쿠가 노력했습니다. 예법에 대한 지식은 진보적인 부분까지 익혔습니다*.
주군이 보시기에 성장했을는지요."
- (급하게 칭찬할 말을 찾는다)
"……여기 사람들은 상류층 여성에게 온순하고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지만, 쥬쿠처럼 당당하고 영리한 분위기도 나쁘진 않아……."
똑똑똑.
"큰아가씨, 뒷마당에 도둑이 들었으나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부디 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아주세요.
……뭐? 서고에서 물건이 사라져?"
"주군, 걱정하지 마세요. 위험하지 않습니다. 마저 공부하죠."
"……이 책, 어디서 들고 온 거야?"
"서고에 잠입해서 빌려왔습니다."
- 닌자의 본능도 DNA에 새겨져 있는건가
- 창문을 잘 걸어닫아야겠어.
똑똑똑.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문을 밀고 들어온 하녀들이 쥬쿠에게 한 묶음의 편지를 보내왔다.
"모두 생전 처음 보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소재는 귀해보이는 것들이군요."
쥬쿠가 편지를 한 통씩 뜯다가 멈추었다. 몇 초가 마치 정격의 정지화면을 방불케했다*.
이후 그는 편지를 다시 쌓아올렸고, 꽤 묵직한 동작으로 돌려보냈다.
"봤습니다. 잘 거둬 한쪽에 둬야겠습니다."
하녀를 물린 뒤 쥬쿠가 날 바라봤다.
"주군, 방금 측근을 구한 것 같습니다*."
- ……뭐?
"모두 네모난 자조카들이고*, 쥬쿠가 세어보니 스물여덟 통이었습니다."
조용ㅡ
"이럴 때도 이렇게 차분하지 말라고!!
침착하자ㅡ 이 시대라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나이가 된 게 맞아, 그래도 이런 대사를 가볍게 볼 순 없어!
이게 새해의 징크스야? 왜 어느 시대든지간에 결혼을 재촉하는 거야!"
"주군, 사실 쥬쿠는 이런 일에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명령이라면ㅡ"
- 이런 일은 명령이라고 할 수 없어!
- 이 일은 일생의 행복과도 이어져있다고!
"쥬쿠 너뿐만 아니라, 닌자도, 양반가 사람도, 이렇게 마음대로 휘둘릴 순 없어."
"주군의 뜻……은…….
알겠습니다. 주군께서 반항을 원하신다면, 쥬쿠는 주군과 함께 떠나겠습니다."
2-1. 「逃离_달아나다」_전투이벤트
정원을 떠나다
2-2. 「神宫使者・一_신궁사자1」
대나무 그늘이 비치는 길 앞에서, 한 그림자가 마치 소나무처럼 묵묵히 서 있었다.
막아선 사람을 본 쥬쿠는 발을 멈추었다.
"쥬쿠ㅡㅡ 말썽은 이쯤 해!"
"……쥬로쿠 형……."
"날 형님이나 오라버니라고 부르거라.
만약 네가 정말로 마음을 먹었다면, 내가 네 앞을 막아도 멈추지 않을 테지."
"쥬쿠에게 주인과 가족은 가장 중요한 보물입니다. 어느 쪽이든 포기할 수 없어요."
"그러나 넌 여전히 여기 있잖아. 네 결심이 이 정도밖에 안 됐단 거지. 따라와.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시다.
아버지께서 들이라고 하셨다. 신궁에서 온 사자를 만나게 해 주려는 거다. 그가 너를 신궁으로 데려가려고 한다면, 그건 말뿐인 일이야."
쥬로쿠가 멈춰섰다. 그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을 보고 있었다.
"……(지휘사), 당신이 쥬쿠를 도와준다면 의리가 있는 셈이지요.
하지만 당신이 막을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버틸 용기도 없는 무모한 일은 죽음만 불러옵니다!"
쥬쿠는 대치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고개를 들어, 진지하게 쥬로쿠를 바라봤다.
"쥬쿠가, 그런 일이 없게 할 겁니다."
쥬로쿠가 뚫어져라 보았으나, 시선에 적의는 없었다.
"다음부턴 잘 생각해, 네 목숨을 쉽게 내어주지 마.
당신이 죽으면 내 여동생이 슬퍼합니다. 막는 건 맡겨주시죠."
2-3. 「布都御魂_후츠노미타마」
대명주의 저택으로 돌아와 걷는 중에, 쥬로쿠가 당부했다.
"마주친 뒤에는, 경솔하게 굴어선 안 돼.
어느 신궁의 사자인진 모르겠지만, 실력이 보통내기가 아냐.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사냥하러 나간 사람이 사자에게 맞아 죽었다고 하셨어.
아버지의 행렬이 이상하게 큰 곰을 만나 위기에 처하자, 사자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칼로 큰 곰을 두 동강 냈다고 하지. 아버지께서 그런 신의 위세에 눌려 상대의 이름을 물었다고 하셨어."
"왠지 과장된 것 같은데……*.
신궁의 사자를 자처하는 건 아닐 텐데, 설마 그래서 이렇게 좌상빈으로 모시는 거예요*?"
"아니. 사자 어르신은 그냥 지나가는 범인이라고 겸손해하셨지. 길을 좀 잃은 것 뿐이라고, 아버지가 길을 안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이야.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계속 이름을 여쭤봤고, 마지막으로 어르신께 칼을 찬 이름을 여쭈었다고 해*.
후츠노미타마!
신궁에 모셔진 전설의 영검!
그 막강한 실력, 예리무쌍한 영검, 아버지의 면전에서 분수를 깨닫게 해주셨지ㅡㅡ 틀림없어, 신궁의 사자일 거야!
아무튼, 사자를 만나뵐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손히 해야 한다."
"쥬로쿠, 쥬쿠. 드디어 돌아왔구나."
가주는 한쪽으로 반 발짝 물러서며, 공손히 행동했다.
"사자님, 뵙고 싶어하셨던 제 어린 딸 쥬쿠입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전 정말 신궁의 사자가 아닌데ㅡㅡ"
유달리 익숙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ㅡㅡ
"세상에나, 진짜 쥬쿠잖아!
……와!? 게다가 (지휘사)? 너도 있어?"
- 후츠노미타마…….
- 너였구나…….
"주군과 사자님이…… 구면이십니까?"
"난 사자가 아니라니까ㅡㅡ! 영문도 모른 채 여기까지 왔고, 그냥 사람을 구했을 뿐이야! ㅡ어쩌다 이렇게 된 거람.
정신없는 와중에 주인분이 네 얘길 하시는데,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 정말 너일줄은……!
……근데 왠지 쥬쿠는 날 모른 척하네?"
- 나도 이 문제는 대답해줄 수가 없어
- 이유를 알았으면 여기 갇혀있지도 않았겠지
"근데 넌 또 날 기억하는 거야?
쥬쿠가 날 기억해낼 수 있을까?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아아아ㅡㅡ 모르겠어, 이럴 땐 역시 검으로 말해봐야지!
쥬쿠, 어떻게 검을 쓰는지는 아는 거지!"
"쥬로쿠,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느냐?"
"따라가기는 힘듭니다만, 사자 어르신께서 쥬쿠에게 검술 대련을 제안하신 것 같군요."
"혼담을 바라고 있었거늘, 왜 대련이 되었을꼬……?"
"하하, 하지만 사자 어르신의 요구이신 만큼 거절할 수는 없지요."
"아버지, 이번에는 쥬쿠가 제대로 칼을 쓸 수 있을까요?
만약 쥬쿠가 이긴다면 앞으로 형님들과 함께 검술 연습을 할 수 있을까요? 쥬쿠의 자질은 제한되어 있어요, 쥬쿠에겐 다도나 꽃꽂이보다 검술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가주는 묵인한 채 손을 흔들었다.
"모처럼 너랑 겨루게 되었는데, 이런 자리일 줄은 몰랐네. 한 수 부탁할게!"
"한 수 부탁드립니다."
2-4. 「试剑_검을 시험하다」
링 위의 격찬을 완수하다*
「神宫使者・二_신궁의 사자2」
"…… (중얼중얼)
신기의 힘……. 신기사…… 도시…… 아버지, 형님…… 닌자…… 라면……."
"싸우는 게 좀 도움이 돼?"
"쥬쿠…… 선명하진 않습니다만, 떠오르는 건 있습니다……."
그때 가주가 흥분한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대화도 잠시 중단되었다.
"설마 쥬쿠의 검술이 후츠노미타마의 혼을 가진 사자 어르신과 막상막하일 줄이야! 쥬로쿠, 네 검술도 이 정도까지 이르렀느냐?
시집도 가지 않은 처녀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검술을 터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사도 어르신과의 만남 덕분일는지도 모릅니다. 이것도 신의 뜻이겠지요.
쥬쿠, 검술 연습 건은 차차 생각해보마.
사자 어르신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길 바랐거늘, 아쉽군요."
"잠, 잠깐만요! 나는 여자라고요!
이런 오해를 받을 줄이야! 왜 자꾸 '미소년'이니, '얼굴이 곱다*'느니 하나 했는데…….
편견으로 날 남자로 본 건가? 좀 상처받을 것 같아, 으……."
카지는 가슴을 아프게 감싸안더니 진지한 말투로 돌아왔다.
"여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선 나만큼 강한 여검사가 많다고요! 우리 어머니도 그렇고, 검도 후배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인류가 달에 착륙할 수 있게 된 게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낡은 생각들은 바뀌어야 해요!"
- 지금이 언제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
- 시비르 선생님께서 슬퍼하실 거야
"어? 어? 완전 생각도 못 했어, 미안해!"
"아뇨……
쥬쿠는 왜 카지가 여기 왔는지, 그리고 왜 카지가 기억이나 신분 상의 문제가 없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쥬쿠가 날 바라보았다.
"상황을 정리해볼까?"
"뭔가를 잊은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됐습니다. 생각나지 않는다는 건 큰일이 아니라는 뜻이겠죠."
"아버님, 쥬쿠를 시집보내시려거든 저부터 밟고 가십시오!"
"됐다, 사람들은 이미 떠났다. 네가 이제서야 말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쥬쿠가 없으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좋은 오빠는 동생에게 그렇게 무르게 굴면 안 된단 말입니다!
제 허락 없이는, 절대로 부잣집 아무개에게 제 쥬쿠를 맡길 수 없습니다! 아버지ㅡ"
"까악ㅡ까악ㅡ"
이 광경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귓가엔 까마귀 울음소리만 가득했다.
「情报_정보」
카지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서, 말에 귀를 기울이면 계도 따라야 했으므로* 쥬쿠가 있는 정원에 모여 상황을 분석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휘사)는 여기가 이세계라고 판단한 거야? 그, 그럼 접경도시는?"
- 여긴 분명 접경도시와 같은 시대에 놓인 곳이 아니야
"어?? 그런거야?"
- 놀라는 거 너무 늦어!
- 이런 일은 바로 알아차려야 하는 거 아냐?
"그럼 내 설정은 설마 이세계에 하늘로부터 떨어진 사람인 거야? 그, 그래도 멋있네.
근데 쥬쿠는 왜 이런 거야? 난 갑자기 뛰어든 버그같이 됐는데, 얘는 배경에 완벽히 녹아있는 것 같잖아. 무슨 설정이야?"
간단하게 카지에게 설명했다.
"머리 아파, 난 두뇌파가 아니란 말이야! 안화, 앙투아네트, 레이첼, 누르가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어……."
- 안에서부터 살피는 것도 좋지
- 너무 낙심하지 마
"괜찮아요. 주군께서 그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 믿음이라……
- 아직 갈피를 못 잡겠는데……
"……잠깐만.
카지 덕분에 생각난 게 있어…… 잠깐 짚고 가자."
"그렇군요. 주군께서는 여기에 오기 전에 세이샤쿠를 다른 이세계에서 보신 거군요.
그리고, 세이샤쿠, 카지와, 저 쥬쿠는, 모두 복을 비는 신전에 온 적이 있습니다. 주군께서는 이게 저희가 여기 올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시는 거지요?"
"난 사실 신전에 들어가지 않았어. 입구까지는 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맥없이 돌아갔지."
"아마 그래서 당신이 이 시대에 이름이 없는 걸지도 몰라요."
"어? 어??? 뭔가 중요한 걸 놓친 것 같아!"
- 배우가 약속을 놓친 것처럼
- 수험생이 수험표를 잊은 것처럼
"너무 가혹해!"
"세이샤쿠가 저 유민가에서 여기까지 도달했다면, 주군께서는 어떻게 타임슬립을 하신 걸까요?"
"나도 잘 몰라, 눈만 딱 감고 뜨면 됐는데……."
~음…….~
"역시나 힘드네."
"근데 세이샤쿠가 있던 곳에서 누르가 해준 말인데, 그러니까ㅡㅡ"
"거기 있던 것들은 세이샤쿠의 염원에 의해 나타난 거군요.
하지만 이 세상은 쥬쿠의 바람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의 염원일까?"
"카지의 소원은요?"
"나는 신전 앞에서 이미 말했는데.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갔으니, 세속적인 염원은 없어.
쥬쿠 오빠분의 바람일까?"
~음…….~
"역시나 힘들군요."
그때, 쥬쿠가 벌떡 일어섰다.
"대나무 숲에서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潜入者_잠입한 자」_전투이벤트
침입한 적을 가로막다
「剿灭_섬멸」_전투이벤트
잠입한 적을 청소하다
「兄妹_남매」
"이 사람들은 자객이야?"
"명성이 있으니, 암살당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쥬쿠는 이 일을 형님께 보고해야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알았어. 아버지께 말씀드릴테니, 쥬쿠 너는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말거라."
"하지만…… 쥬쿠는 쓸만한 전력이 됩니다. 그리고 강하고요."
"한번 칼을 들었으면 쉽게 내려놓지 말아야 해. 아버지께서는 칼을 들었다고 해서 널 딸로 여기지 않으시는 것도 아니야."
"여기지 않아요?"
"……아무튼, 넌 스스로를 잘 보호하렴.
게다가 며칠 뒤 열리는 춘일제에서는 아버지께서 잔치를 베푸시지. 관례에 따라 큰아가씨인 너는 다도와 꽃꽂이를 해야해. 준비는 되었니?"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런 건 신경쓰지 말고, 어서 연습하거라."
"「여기지 않는다」는 건 확실히 이상하지만, 이 아가씨의 자세한 신상정보는 우리한테 아무 쓸모도 없는 것 같네."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소원」에 대해 생각해보니, 소원을 가질만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 길이 꽉 막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원」이 그저 큰아가씨 자신의 소원에 대한 것이라면.
그동안 쥬쿠와 주군만으로는 조사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카지의 도움이 있으면 훨씬 편할 것 같군요."
"어? 내가 갑자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거야?"
"일을 조사하려면 사건의 옆을 두드려야겠지요…….*"
「春日宴席_춘일연회」
"쥬쿠는 역시 닌자다워, 그런 정보에 민감하구나.
네 제안을 받아서, 내가 이것저것 물어봤어!
쥬쿠는 대명주에게 가장 신뢰받는 닌자 가문 수장의 딸이래. 하지만 가주는 호의로 그를 입양했고, 닌자로서의 분쟁에 말려들지 않아도 되고, 죽지 않아도 된대.
그래도 큰아가씨는 여전히 닌자의 가족이니까, 호신술같은 걸 배우고 싶어했던 모양이야…….
닌자 출신의 큰아가씨? 이게 쥬쿠랑 공통점인 것 같아.
그리고 왠지 익숙해지는 것 같고. 그래도…… 아아아, 머리털이 한 움큼이나 빠질 것 같았는데 기억이 안 나."
"가족을 보호하고 싶다…… 그건 쥬쿠가 꼭 해줄 겁니다.
또 다른 질문, 장기자랑……."
"새해의 혹독한 문화지, 장기자랑, 부모로부터의 결혼 독촉."
"너도 아는구나……."
쥬쿠가 솥을 부수고 배를 가라앉히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보여줘야 한다면, 쥬쿠는 그 자리에서 검무를 한 곡 바쳐야겠습니다."
춘일연회 당일ㅡㅡ
내로라하는 가문의 사람들로 가득 찬 연회엔 카지와 쥬쿠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카지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으며, 쥬쿠는 명성에 따라 고개를 들고, 얼굴을 가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쥬쿠, 쥬쿠?"
"말씀하시죠."
"너 너무 조용해, 정신이 나간 줄 알았어……."
"기초적인 닌법을 썼을 뿐입니다. 수련할 때, 더 오래 가만히 있어야 할 때도 쥬쿠는 잘 해냈습니다."
"닌자는 대단하구나……."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듯, 카지는 눈앞의 귀한 음식들로 눈을 돌렸다.
"아직도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니. 너무 번거로워, 언제 시작하는 거야……."
이때, 주지의 가주가 쥬쿠를 호명했다.
"저희 집안의 쥬쿠가 어린 나이에도 재주가 있어,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
쥬쿠가 말없이 일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가주에게 다가섰다,
바로 그때ㅡㅡ
"!
조심하세요."
갑자기 몇몇 그림자가 어두운 곳에서 나타나 가주를 덮쳤다.
"잘 봤습니다ㅡ"
가주가 딸에게 약한 이 순간을 주목한다. 기습을 감행할 적기였다.
쥬쿠는 거추장스러운 단선 부채를 던지고, 가까이 있던 비수를 뽑아 가주를 찌를 듯한 날카로운 칼을 '댕'하고 가로막았다.
"쥬쿠, 칼!"
무기가 부족한 쥬쿠에게, 무사의 칼 하나를 빼앗아 내주었다.
이에 반응한 호위무사들과 닌자들도 지원해, 암살자 원병들과 사투를 벌였다.
"싸우는 건가요, 쥬쿠는 지지 않습니다."
「反击_반격」_전투이벤트
암살자를 격파하다
「真言_진언」
"좋구나, 좋다……"
난장판이 된 연회 속에서, 쥬쿠와 카지는 검을 빼들었다.
"주인 어르신, 댁의 따님……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전설적인 양반가의 따님은 본 적이 없는데…… 닌자의 문하생 의녀랬지요, 핏줄에 새겨진 본능일지도……."
양반가 소녀가 아버지를 보호한 사실은 금세 알려졌고, 쥬쿠가 그날 싸우던 모습도 기록되어 민간에 널리 알려졌다.
"쥬쿠, 네 덕분이다. 널 위해 이 아비가 상을 준비했다."
쥬쿠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닌자의 방식대로 깔끔한 절을 했다.
"쥬쿠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닌자의 피를 감출 수 없다면, 네 뜻대로 하거라. 양반의 신분이라도 너 역시 네 삶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아비에게 그 마음이 전해져 잘 받았노라."
귀중한 상이 담긴 쟁반을 받아 든 쥬쿠는 머리를 들었다. 앞에 있는 사람은 시녀가 아니라 그저 웃고 있는 어린 소녀였다.
"쥬쿠 언니, 기억나는 거 없어?
큰아가씨의 사정을 들었을 때, 카지 언니도 기억날 뻔 했을텐데."
쥬쿠는 누르에게 이끌려 정원으로 나왔다.
"(쓰담쓰담) 언니가 꿈의 주인이어서, 큰아가씨에 대한 모든 기억과 정보는 깊은 무의식에 묻혀 있어. 이제 이 꿈의 끝은 이미 이루어졌으니까, 누르가 언니를 데리러 온 거야."
가벼운 움직임과 함께 꿈에 억눌려 있던 기억이 봄물처럼 되살아났다.
"……쥬쿠, 생각났습니다. 큰아가씨는 후대의 기록에서 위대한 여인이었어요.
작년 새해에, 쥬쿠는 아버지, 형님들과 함께 그의 전기 영화를 보러 갔는데……."
"……맞아! 이건 그야말로 최악의 소원이야!"
"쥬로쿠 형? 어쩐지……."
"쥬쿠 언니처럼, 그도 꿈의 주인이야."
"쥬쿠, 꿈이구나, 다 꿈이야…….
하지만, 꿈속의 생활은 정말이지 눈물이 날 정도로 부유했어, 아아……"
"쥬로쿠 형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쥬쿠는 그래도 라면이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쥬로쿠 형은, 여기 게 더 멋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높음의 저력을 보여준다, 멋있잖아! 있을 때 비로소 개인의 개성을 과시할 수 있는 거야!
……그래도, 지금 이대로도 좋아. 기억하니, 쥬쿠? 이 춘일연회는 영화에서 본 줄거리야."
"아, 기억나요. 쥬쿠는 이번 일을 확실히 기억합니다. 여인은 이곳에서 자기 의부와 가족 중 닌자 사람들을 모두 잃었어요.
아버지와 형님들은 영화관에서 한참을 울었어요, 쥬쿠는 끝날 때까지 코를 풀며 욕했어요.
"새해 축하 영화"ㅡ 이런 어두운 소재로 삼지 마세요! 닌자 가족이 단란하게 밥을 먹도록 해주세요, 망나니같으니! ㅡㅡ같은 말들이요."
"(과몰입한 것 같은데……)"
"이제 그들도 다함께 밥을 먹을 수 있겠죠. 아…… 접경도시로 돌아가면, 주군께서도 쥬쿠의 집에 식사하러 오시는 걸 잊지 마세요."
"이런 말은 좀 그런데, 어떻게 접경도시로 돌아가야 하지?"
"봐봐, 저기 우물이 하나 있지.
뛰어들면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어."
- 다른 세상은 명계일까
- 다른 세상은 500년 전 전국시대 같은 거라도 돼?
이누야샤 얘기네요
"쥬쿠 언니는, 그저 깨어나길 기다려줬으면 해. (지휘사), 가자.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어…….
소리가 점차 아득하게 변하더니, 누르는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갑자기 사라졌다.
"……
다릿목에서 배가 곱게 나오니, 뛰어라.*" 船到桥头自然直,跳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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